주숙일/정오의 빛 같은 은혜 & 가서 열매를 맺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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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주숙일 [정오의 빛 같은 은혜 & 가서 열매를 맺으라]

정오의 빛 같은 은혜 - 찬양 노트

인간은 본질적으로 연약하여 항상 불안전하고, 그래서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넘어지거나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년의 나이에 들어서게 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회한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생의 굴곡이 많았던 사람에게는 더더욱이나 그렇겠지요. 나도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의욕이 사라지고 그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경험을 자주 하였는데 그 원인을 찾아보니 바로 끝없는 회한의 늪에 빠진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한의 탄식이 시작될 무렵이면 대체로 여러 가지 염려의 먹구름이 밀려옵니다. 퇴직 후에 찾아오는 공허감은 말할 것도 없고 해마다 달라지는 자신의 건강 상태라든지 불안한 노후대책까지 걱정거리가 꼬리를 물고 찾아오지요. 그러잖아도 부모 형제와의 긴 이별이라든지 자녀들이 장성하여 떠나므로 인해 찾아온 빈둥지증후군으로 인해 자주 눈시울을 붉히는 판에 회한과 염려의 틈에 끼어 신음하게 되면 그 뜨겁던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소망마저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구원의 확신마저 흔들리게 되지요.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속량의 은혜는 지금 나의 상태와는 아무 상관 없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정오의 빛같이 쏟아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어제나 오늘이나 같으며,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회한에 가슴을 치며 울지만 말고 하나님을 부르며, 그분께 마음을 열고, 그 앞에 나가십시오. 나도 그렇게 해서 비로소 끝없는 회한과 염려의 틈에서 벗어나 수년간 메말랐던 찬양의 샘에서 생수와 같은 찬양이 다시 솟아 나오게 되었고, 그동안 텅 비어 너무나 초라했던 찬양의 곳간을 요즘 열심히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롬8:35, 38, 39절을 확실히 붙잡고, 아예 외워버리십시오. 인생이 아무리 고단하고 고통스러워도 그럴수록 더 확실히 믿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나의 어머니는 마지막 인생 여정 30년을 저희 가정에서 지내시다 100세에 소천하셨는데 떠나시기 며칠 전까지도 찬송가 ‘내주를 가까이하게 함은’과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통해 수시로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치매로 인해 가족은 몰라보면서도 끝까지 믿음의 소망을 잃지 않으셨지요.

아울러, 인생 살다가 시험에 들어 기도와 찬송의 문이 막힐 때면 믿음의 마중물이 되는 찬양을 자주 들으십시오. 나는 오래전에 베드로전서 2:9과 로마서 8장의 몇 소절로 ‘오직 너희는’이라는 찬양을 작곡하였는데 믿음의 자존감이 떨어져 흔들릴 때마다, 마치 두통이 오면 진통제를 찾듯이 나는 그 찬양을 통해 영적인 침체의 늪에서 신속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엡1:7) 아멘!

:: Credit

1. 정오의 빛 같은 은혜 (Feat. 권태일)

2. 가서 열매를 맺으라 (Feat. 김대환)

기획 제작 GRACE

Executive Producer 주숙일

Music Producer & Arranger 이사우

Vocal 권태일(정오의 빛 같은 은혜), 김대환(가서 열매를 맺으라)€

Percussion 김남훈

String Arrangement 백지현(정오의 빛같은 은혜)

Computer Programming 이사우

Recording Studio AK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