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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16:42

김영/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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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아픈 손가락...

 

이제 더 이상은 흘릴 눈물이 없을 줄 알았다.
음악실 내 컴퓨터 바탕 화면의 ‘아픈 손가락’이란 폴더를 본 아이들이 ‘이거 가슴 아픈 거’라고 말한다! 중1짜리들이 뭘 알까 싶은데 제목만으로도 아픈 맘이 느껴지는가 보다. 뭐냐고 묻기에 내 노래라고 했더니 들려달란다.

 

조금은 쑥스러운 맘으로 들려주었다. 그리고 왜 아픈 손가락인지 설명을 해주는데 울컥하는 맘이 밀려와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25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말 못하는 2살짜리 어린 아기 같은 내 아들은 나의 아픈 손가락이다.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고이는...
자고 있는 아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하지만 내가 이 녀석 때문에  얼마나 가슴 아프고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왜 이리 소중하고 예쁠까?
그건 바로 내가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이기 때문이리라.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 정도로 날 힘들게  했다면 원수로 여기고 쳐다보지도 않았을 텐데 엄마란 이유만으로 자식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게 해도 그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부모의 마음인 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하신 마음이 바로 이런 마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죄와 허물 많은 우리를 그래도 사랑해 주셔서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때로는 아픈 매도   드시지만 절대 버리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감싸 주시는 그 사랑...
그렇다! 나의 아들이 내 아픈 손가락이듯 부족하고 힘들고 연약한 나는 하나님의 아픈  손가락인 것이다. 왜 나만 이렇게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왜 이런 힘겨운 짐을지게 해 눈물 흘리며 살게 하는지 원망스러웠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싫었고 모든 걸 포기해 버리고 싶은데 그럴 용기도 없는 내가 미웠다.
그러나 이제 나는 깨달았다.

 

아프고 부족한 아들을 안쓰럽고 애틋하게 여기며 지극히 사랑하는 지금의 나처럼 주님도 지치고 힘든 날 더욱더 아끼고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나의 노래 ‘아픈 손가락’을 통해 나와 같은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위로를 주고 싶다. 부모의 그늘 아래 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그 사랑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지 못하는 것처럼 주님의 그 사랑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고난이 날 힘들게 하여도 그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찬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음악 하는 사람이 평생 자기 노래 한 곡은 있어야 한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나에게 CCM을 녹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서울이태원교회 지성호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 Credit
작사 김영  작곡 윤은상  보컬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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