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2

김평강 『오직 은혜로』

샬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삶에 가득 넘치시기를 소망합니다. 2008년 어느 여름, 삶의 소망 없이 살던 제게 예수님이 찾아 오셨고, 한 가지 비전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찬양하는 것,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삶에 찾아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내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주신 목소리로 평생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역을 시작하였고, 어느덧 8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감사의 고백들이 있었지만, 이 길을 걸어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주님을 찬양하고자 기쁜 마음으로 헌신하였지만 여러 사역들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가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과 많은 사역가운데 목소리와 건강이 많이 악화되는 등 여러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겼고 더 이상 음악을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걱정이 들어 마음이 어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고난주간동안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제게 강하고 또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에베소서 2장 8-9절 말씀 -

이 때, 거부할 수 없는 큰 십자가의 은혜가 저를 압도하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할 수 없구나. 오직 주님만 하실 수 있는 거구나.’

내가 숨 쉬며 살아가는 것,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 영원한 생명을 누릴 천국을 소망하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였습니다. 이 가운데 내가 자랑할 수 있는 나의 공로나 은혜를 받을만한 어떠한 자격이 저에겐 없었습니다. 전적인 주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지금까지 제 삶을 인도하신 주님이 앞으로도 친히 주님의 강한 손으로 저를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주님의 은혜를 깨달으며 써내려간 곡이 바로 ‘오직 은혜로’입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좋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허락하셔서 하나의 예배, 하나의 열매로 이 앨범을 발매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섬겨주신 모든 동역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찬양을 듣는 모든 이들이 그 자리에서, 그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Credit
Produced by 김평강
Composed & Written by 김평강
Arranged by 김평강, 정선영
Vocal by 손유나
Piano by 정선영
Recorded by 김형석
Mixed & Mastered by 강경균
Designed by 정혜연, 김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