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0

내 목소리 들어 주오 (Listen to my mind)

이 곡은 10년 전, 어쩔 수 없이 함께 할 수 없었던 두 아이를 그리워하는 애타는 모정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긴 엄마의 목소리입니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현실을 도피하고자 23살 대학시절에 시작된 결혼생활이 29살에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파경을 맞자, 그 때 낳은 아이들과 작별인사도 못한 채 강제로 영영 이별하게 되고....

눈을 감는 그 날이 오기 전에 두고 온 아이들에게 “내 목소리를 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은 싱글앨범을 내보자는 제안과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 목소리 들어주오”라는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져 어디 살고 있는지 모를 아이들에게 들려줄 날을 고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 목소리 들어 주오"

어미 잃은 아기 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다 병이 들었고, 훌쩍 떠나온 어미 새는그리움에 목이 메어 탄식하며 가슴을 부여잡다 10년 이란 긴 세월동안 입술을 다물었습니다. 그저 멍든 가슴만 부여잡고 소리 없는 신음소리 만 내며 뽑아낼 수 도 없는 가시 박힌 체, 가혹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세상의 눈이 부끄러워 밝힐 수도 없는 아픈 사연의 어미 새는 어느 날,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살아 갈 소망 없이 흐릿한 눈빛이 어느 날 밝은 빛이 비추이듯 산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연히 이 사연을 접한 선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그 아이들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는 간절한 소망은 드디어 가사가 되어 멜로디가 되어 세상에 얼굴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이 곡에는 미친 사람처럼 하루를 10년처럼 그렇게 어둠의 동굴을 벗어난, 아픔과 탄식이 들어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엄마의 목소리가 온 세상에 메아리쳐 가슴에 묻어두고 온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바로 어릴 적 소리 없이 떠나간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도록 오래도록 들려지길 소망하며 세상으로 걸어 나옵니다.

> 곡 정보
내 목소리 들어 주오 (Listen to my mind)
작곡:  끝판왕,  작사 : 송주연   노래 : salt & sug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