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투피쉬브라더스 [흉내쟁이]
젊은 시절 야곱의 별명을 하나 만든다고 한다면 나는 흉내쟁이 라고 붙여줄 것 같다.
양의 털을 덕지덕지 몸에 바르고 형의 흉내를 내며 장자가 받을 축복을 기가 막히게 가로챈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장면을 야곱은 실제로 해내고야 만다.
사실 좋은말로 해야 흉내쟁이지 거의 사기꾼이지 않은가?
본인도 그 사실을 알았기에 형을 피해 멀리 다른나라로 도망을 가게 되고
그 때부터 정말 험난하고 험난한 야곱의 인생 여정이 시작된다.
어쩌면 야곱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와 참 닮았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음.. 정말 괜찮군 하고 만족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기에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성공해서, 명예나 지위같은 것을 얻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려고 애쓰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꼭 그런 종류가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틈만 나면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피곤한 인생을 살 때가 참 많다.
그러나 놀랍게도 야곱이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게 된 순간은 남의 흉내를 내며 장자권과 축복권을 얻은 때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삶의 극적인 어려움의 순간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걸고 마주선 바로 그 자리에서 그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비록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과 씨름하며 절름발이가 되었고 평생을 지팡이를 짚으며 살아야 했지만 그러나 그 곳에서 그는 더 이상 흉내쟁이가 아닌 진짜 자신의 모습과 가치를 발견한 사람, 바로 이스라엘이 되었다.
이스라엘. 어쩌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 누군가를 흉내내며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 마주보고 그와 씨름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진짜 정체성과 사랑 받을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발견한 사람이 아닐까?
야곱의 젊은 시절 모습은 한낮 흉내쟁이일 뿐이었지만 그의 노년의 모습은 진정한 이스라엘 12지파를 대표하는 자의 모습이었다.
우리들의 삶이 이런 모습으로 흘러가길 진정으로 바래본다. 시간이 갈수록 비열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아닌 참된 정체성을 가진 자의 모습이 되길 우린 노래하고자 했다.
:: Credit
1. 흉내쟁이 (야곱의 노래)
2. 흉내쟁이 (야곱의 노래) (Inst.)
Producing - 정주원
Song & Lylics - 정주원, 김진성
Arranged - 정주원
Vocal & Chorus - 김진성
Drum - 김진호
Bass - 정주원
E.guitar - 하찬주
E.guitar - 강채우
Recording - 2Fish Studio
Mixing - 참치, 투피쉬
Mastering - 참치 (Summing clinic Studio)
Photo & Design - 박수경
멜론뮤직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610216
지니뮤직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5662208
벅스뮤직 https://music.bugs.co.kr/album/20675750?wl_ref=list_ab_01
바이브뮤직 https://vibe.naver.com/album/3219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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