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김용기 [Sing Them Over Again To Me]
소리(Sound)는 귀를 통해 세상을 배워가는 사람에게 세상에 충만한 리듬과 하모니를 경험하게 하는 수단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수단이 소리였고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창세기1장 3절), 소리에 반응하여 세상이 질서를 얻었다. 하나님의 소리는 혼돈과 공허에서 질서를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힘이었다.
‘달고 오묘한 그 말씀’의 연주는 혼돈과 변화무쌍한 소리의 확산에서 무뚝뚝하리만치 질서를 담고 있는 재즈의 길을 만드는 색소폰의 리듬이 특색있다. 마치 무질서하게 퍼져가는 물감위에 떨어진 기름과 같다. 그래서, 찬양의 가사를 아는 이들에게 악기소리가 문자가 되어서 마음에 닿아 의미가 되게 하는 힘이 있어 보인다.
아무것도 없는 공허에 빛이라는 세상의 첫 밝음을 만드신 하나님의 시작이 우리 모두의 시작이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빛으로 살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세상의 빛으로 부르심 받은 빛 알갱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는 어둠에서 빛으로, 혼돈에서 질서로 나아간다.
드럼과 피아노가 만드는 무형의 파도에 길을 만들어 파도를 가르는 서핑보드 같은 색소폰의 움직임이 있다. 서핑의 미끄러짐도 딱딱하리 만치 지켜지고 있는 각도가 있기 때문이다. 리듬의 무뚝뚝함이 모든 무질서를 하나로 꽤 뚫어 조화하고 있는 이 연주는 듣는이들에게 이것이 찬양의 가사를 품고 있는 찬양의 멜로디 였으며, ‘달고 오묘한 그 말씀’을 문자로 만나고, 소리로 만나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만난 대상이 바로 소리의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품고 있는 듯 하다.
찬양사역팀 야곱의 사다리와 용인제일교회 찬양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용기전도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울리는 강렬함이 있는 색소폰연주자이다. 그의 호흡에 묻어나오는 색소폰의 소리는 투박하고 간결하다. 세상의 화려함에 빠져 있는 나의 소리가 아니라 태초의 소리를 응시하고 있다.
더불어 영성있는 연주자인 김성진 교수의 드럼과 음악감독 서지연의 편곡과 건반, 프로듀서겸 기타리스트 김경필의 기타와 베이스기타에 양희준이 함께하여 이들의 연주가 비로소 말씀이 담긴 소리에 닿을 듯 하다.
그래서, 이번 연주는 듣는 이들에게 나를 다시 태초의 빛으로 부르신 분을 돌아보게 하는 무언의 초청장이다.
:: Credit
Executive Producer 김용기
Arranged by 서지연
Saxophone 김용기
Drums 김성진
Piano 서지연
Guitar 김경필
Bass 양희준
Recording 김보성@Monkey music studio
Mix&Mastering 박정수@Planum Studio
Album Design 김진성
멜론뮤직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329743
지니뮤직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4280894
벅스뮤직 https://music.bugs.co.kr/album/20593157?wl_ref=list_ab_01
바이브뮤직 https://vibe.naver.com/album/10252395
플로FLO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17297824/albumtrack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