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6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Consuming Fire"
Understand therefore this day, that the LORD thy God is he which goeth over before thee; as a consuming fire he shall destroy them, and he shall bring them down before thy face: so shalt thou drive them out, and destroy them quickly, as the LORD hath said unto thee.
그러므로 이 날 너는 깨달을지니 곧 주 네 하나님은 네 앞에 나가시는 분이시니라. 그분께서 소멸시키는 불같이 그들을 멸하사 네 얼
굴 앞에 쓰러지게 하실 터인즉 주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쫒아내고 속히 멸할 것이니라.
신명기 9 : 3
문 앞에 앉아 기다린다. 곧바로 일어나 나갈 태세를 갖추고서 말이다. 이렇게 조급한 나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시계의 초침뿐이다. 현관 앞, 그리고 책상, 선반 위, 곳곳에 놓인 시계는 항상 나보다 앞서 움직이며 멈춰있는 나를 다그친다. 언제나 나보다 먼저 움직이기에 내가 소유하지 못하는 시간의 초침은 무엇이든 통제하고 조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치명적이다. 나를 불안하게 만들며 내가 가진 여유를 가로채고 달음박질치게 한다. 기다리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인데 그 때마다 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곤 한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초침’ 때로는 ‘분침’ 이 나를 조정하고 마음을 빼앗아 그런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알고 있지 않은가? 시간을 분배하고 나누는 것은 결국 나의 일인 것을.
이렇게 시간과 더불어 조급한 나는 문 앞에 앉아 기다리는 일이 부지기기 수다. 빠르게 움직이는 나의 몸놀림은 더디게 움직이는 이들에게 질타를 마지않는다. 늦지도 않은 시간인데 예지력을 가진 초인과 같이 앞날을 내다보고 속단하여 상대를 나무란다. 단지 누구와 무슨 일이 있을 때만이 아니다. 내가 정한 시간의 계획은 스스로에게 매일 기다리는 일을 반복시킨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나는 느긋함을 갖지 못한다.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언제나 ‘또 기다려?’ 하고 자신에게 되묻곤 한다. 먼저 도달한 자가 갖는 특권도 있겠지만 누구보다 먼저 막닥뜨리고 혼자 도맡아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조금 덜 서둘렀더라면, 느긋함을 가졌더라면 다른 이들의 보다 나은 선택과 해결을 얻을 수 도 있었으리라. 무엇보다 말이라는 것이 그러하다.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자신의 말을 이해시키고 수습하기기 위해 더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그 말들은 결국 본인 스스로의 덫이 되어 입을 열지 않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손안대고 코를 푸는 상황을 만들어준다. 자신의 모자람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되기 십상인 말은 그 안을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인간의 이기심을 담기에 제약이 없는 우주의 블랙홀과 같다.
기다려보자. 말과 행동 앞에 기다려보자. 나보다 앞서 행할 것은 내가 아닌 주의 말씀을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 나보다 앞서 미래의 내가 갖춰야할 믿음의 행동을 알려주는 말씀은 내 삶의 지침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시계가 아닌 마음에 담긴 말씀에 기대어보자.
:: Credit
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
Piano 키노트(Key Note)
Recording Engineer Sean Huh
Mixing & Mastering 키노트(Key Note)
멜론뮤직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891608
지니뮤직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2586581
벅스뮤직 https://music.bugs.co.kr/album/20455992?wl_ref=list_ab_01
바이브뮤직 https://vibe.naver.com/album/7397412
플로FLO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edoozyyin/album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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