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신/Memories

CCMHUB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2022-02-24

김태신 [Memories]

＊곡《아빠》는 이 땅에서의 짧은 소풍을 마치시고 6년 전 2월 24일 먼저 본향으로 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며 만든 노래로,
어릴적 아빠와의 추억에 대한 노래이고 존경하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믿음의 유산에 대한 노래이다.

인생을 살다가 물음표가 생겼을 때 조언을 구하면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으로 답을 해주셨던 아버지에 대해 다 아는 말이고 그저 당연한 말이고 맨날 같은 말만 한다고,
때로는 투덜거린적도 있었지만 결국엔 '이만한 답이 없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김태신은 알고 있는 말씀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게 살아내기 감히 어려운 말씀이기에 더더욱 그렇게 남은 날들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어린시절 아빠에 대한 감정과 그녀가 자라면서 배우고 느꼈을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이 묻어나는 듯하다.

＊피아노 한대로 담담하게 연주한 그녀의 곡《기도》는
듣는 동안 마치 이제까지의 그녀의 신앙과 삶을 잠시 들여다본 듯 했다.

화려하지 않고 아주 절제된 연주와 그 안에 담아내는 여백을 통한 울림이 처연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삶을 마주하고 있는 듯 결연하기까지 하다.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이 시대를 향한 자그마한 외침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위한 위로와 애도의 말 같기도 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는 '그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것'이라는데 사람 만나기 힘든 삭막한 요즘 그녀의 곡이 따스한 온기와 힘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글 ㅅINI

:: Credit

Producer 김태신
Composer & Lyrics 김태신
Arrangement 김태신
Vocal 김태신
Piano 김태신
Recording, Mixing and Mastering 송정욱 @ Road music
Illust by 김지후
Calligraphy 박민혜
제작 THANKYOU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