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음악공무원 『달에 꽃을 피우다』
피리와 거문고 2중주곡 ‘달에 꽃을 피우다’는 가능과 불가능이라는 과학적인 계산이 아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대한 소망함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음악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듯 사람의 감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깊은 한과 슬픔을 승화시키고, 풀어내는 것인데, ‘달에 꽃을 피우다’는 이러한 한국적인 특성을 바탕에 두고, 삭막하고 생명체가 살 것 같지 않은 ‘달’에 ‘꽃’이라는 귀한 생명을 피우듯, 이룰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제목에 담아 보았다.
강하고 남성적인 민속악 느낌을 가진 거문고 가락으로 시작하여, 감성적인 중모리 부분, 그리고 휘몰아치는 듯 거문고와 피리의 클라이막스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픔을 간직한 채 덤덤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뜻하지 않은 가족과의 이별,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 그 모든 아픔을 견뎌 와준 우리를 품어주는 음악이길 바래본다.
늘 한결같이 날 지켜주는 심장과 같이, 일정하게 뛰어주는 심장소리 같은 거문고의 울림으로 참아왔던 눈물이 피리가 대신 울어 주는듯한 마음으로 표현해 보았다.
::Credit
피리- 음악공무원(고봉혁)
거문고- 도경태
피아노, 작곡- 임교민
앨범
자켓- 류효승
레코딩 및 믹싱
마스터링- 강창욱(스튜디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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