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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Sarang H. Lee)/Christmas Unheard Of

by CCMHUB posted Dec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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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2020년, 마스크를 끼고 낯선 시간을 견뎌 온 우리에게 찾아올 크리스마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위협적인 상황, 그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우리의 불안한 일상은
대체 언제까지 유지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2020년 12월, 작곡가 사랑(Sarang H. Lee)은
전대미문의 성탄절을 맞이한 우리 모두를 위하여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한다.
이름하여 "Christmas Unheard Of ".
제목 그대로 이번 앨범에는
우리 중 그 누구도 경험해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낯선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아니, 사실 우리 주변에는
이 차갑고 낯선 겨울의 이야기를 전혀 생경하게 느끼지 않을 이들이 수두룩하게 존재한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이,
자유의 소중함을 갈망하는 이,
나라를 잃고 떠돌아다니는 난민들 ...


 


지구상 어딘가에서 지금도 홀로 울고 있을, 쓸쓸한 그들에게 있어
차가운 크리스마스, ‘아프고 힘든 크리스마스’ 란 진작부터 익숙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단지 그동안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던 것일 뿐.


 



 


‘사랑’은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싱글앨범 ’The Real Christmas'(2010) 이후
크리스마스 앨범으로는 10년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에서
-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
- 자유에의 갈망,
- 고국에의 아픈 마음,
- 멀리 있는 이를 향한 안부
이렇게 4가지 색깔과 주제를 통해
코로나가 바꿔버린 우리 시대의 풍경 및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 즉 난민 문제에의 관심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그것은 우선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서
동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것이야말로
본인에게 주어진, 지극히 당연한 소명 중 하나라고 믿기 때문이고,
또한 그녀가 최근 3년간의 타지생활에서 경험한 ‘이방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절절한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사랑’이 작곡가로서 전략적으로 선택한 이번 앨범의 특징이 있다면
첫째, 10년 전과는 결이 많이 다른 현대음악적 요소들을 군데군데 사용했다는 점,
둘째, 최대한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도록 모든 가사를 영어로 썼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현재 우리의 일상을 덮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난민들의 떠돌이 생활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한 데서 따른 결정이다. 따라서 음악적, 정서적으로 보다 폭넓은 해석과 공감 및 포용력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그녀는 준비기간 내내 한국의 오랜 동료들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나라의 신뢰관계에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긴밀히 소통하며 작업해왔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치열하고 굵직했던 인내의 시간을 지나
다시 한번 그 열매를 세상에 내어놓는다.


 


마음 다 해 다듬어 온 노래들이
부디 많은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모두가 토닥토닥.. 따뜻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음악으로 남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shall pass, too.


 


모두,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Credit
Producer : 사랑(Sarang H. Lee)
All songs written by 사랑(Sarang H. Lee)
Vocal : Davina Marinozzi (1) / 서린(Serene Kim) (2) / Emma Nelson (3) / Bibi Milanese (4)
Piano : 사랑(Sarang H. Lee) (All)
Clarinet : Ghaeth Almaghoot (3)
Bass : Frederick Gladdines (1) / 전성훈(Sunghoon Jeon) (4)
Drums : 신기범(KiBeom Shin) (1) / 이 준 (Joon Lee) (4)
Percussion : 성현구(Hyungoo Sung) (3)
Recorded at Marmalade Studio (2019) in Delft, NL (1)
Mix & Master : Sven Figee / 안은정(Eunjung Ahn) / 김한결(zestin)
Artwork : Jo Willough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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