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임연주 [10월 (시월의 바다) ]
두 손 모아 새해 소망 기도를 하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맞이했던 2020년, 새해의 기대도 잠시 우리의 일상에 어둠이
드리웠다.
당연했던 일상은 당연하지 않게 되었고 누군가와의 만남을 갖는 것도 거리를 두었다.
덕분에 분주하지 않게 매월(每月)을 보내며 그들이 갖고있는 색깔을 가만히 느껴보았다. 그리고 건반을 두들겼다.
이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은 절대 화려하거나 고도의 연주실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기도하고 회개할 때 듣기 좋은 잔잔히 흐르는 멜로디가 한 계절을 만들고 있을뿐이다.
봄엔 산뜻한 공기와 따스함이 공존하고, 여름엔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푸름이 조화를 이루며, 가을과 겨울은 특유의 쓸쓸함과 바스락거림, 찬기를 머금은 공기 속에서 몸부림치지만 곧 찾아올 봄을 기대한다.
앨범 속 사계절은 '감사함'을 담고있다.
바쁜 일상에 떠밀려 그냥 지나쳤던 사계절을 작곡가가 잠시 멈춤 안에서 느낀 '감사함'을
음악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물론, 곡의 제목에 해당하는 월(月)에 듣지 않아도 된다. 언제 어느 때 들어도 그 계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이 앨범은 대성공이다.
이 곡들이 당신의 지친 일상의 위로가 되길 바라며...
:: Credit
Produced by 임연주
Arranged by
임연주
Piano 임연주
Midi programming 임연주, 김정민
Cover designed by 양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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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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