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4
피아음악도서관 [Retro 1984]
`피아 음악도서관, 23번째 앨범 ‘Retro 1984’ 발매!
`1980년대 향수가 가득한 레트로 연주
음악
*1984년 서울 변두리의 한 오락실 풍경
피아 음악도서관은 23번째 앨범 ‘Retro 1984’는 3월 4일
발매한다.
80년대 오락실은 한겨울에도 추운 법이 없었다. 동내에서 가장 게임 고수인 형이 동전을 넣는 소리와 함께 그 주위는 까만 머리
꼬꼬마들로 순간 발 디딜 틈이 없어졌다. 모두 숨죽이고 현란한 손놀림을 지켜보고 있으면 미쳐 흐르는 콧물 닦기를 잊어버리고 만다. 순간의 실수로
게임이 끝나면 모두 아쉬움의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 시절 100원짜리 동전을 한 개씩 손에 꼭 쥐고 동생과 오락실을 향하는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것 마냥 기쁘고 가벼웠다.
*8bit 사운드로 레트로 느낌을 표현한 음악
지금은 해상력이 매우 높은 24bit 사운드로 음악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80년대에는 8bit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기에 충분했다. 30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2010년에 듣는
8bit 레트로 음악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해지게 될까.
*유기적으로 연결된 5 트랙의 EP 앨범
[피아음악도서관]은
보통 주제를 먼저 정하고 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한 주제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이 한 앨범에 담기기 때문에 포함된 곡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
된다. 따라서 연주 음악으로 듣는 즐거움과 동시에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유연하고 창의적인 음악적 선택을 제공할 수 있다.
*곡 제목만으로도 즐거운 앨범
5곡의 제목은 소다 음료, 쿠키, 젤리, 캔디, 초콜릿. 소위 말하는 당 떨어졌을 때 찾게
되는 군것질거리다. 첫 번째 곡 소다가 시작되는 순간, 마치 탄산음료의 첫 한 모금을 삼키는 느낌이 생각날 것이다. 5가지 음식 중 좋아하는
순서대로 나열해서 트랙을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보너스 트랙 ‘Analog dream’
2주 전에 Retro 1984 앨범의 모든 작업은 끝이 났다. 그런데 지난주에
알고 지내던 Native Instrument 중국지사 직원인 친구가 연락을 해왔다. 작곡가들이 자신의 회사 소프트웨어 악기 중 하나인
Analog Dreams로 만든 곡을 SNS상에서 공유하는 캠페인을 하는 데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좋은 친구의 부탁이라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지난주 오후 한 카페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완성한 80년대 풍의 곡을 이번 앨범의 보너스 곡으로
추가했다.
*볼 수 있는 음악 [피아음악도서관]
19번째 앨범인 (Liquid) 발매 때부터 피아의 음악도서관의 각 앨범은 2가지의
영상과 함께 공개되고 있다. 세련된 형식의 1분 미리 들어보기 영상 그리고 각 앨범의 주제와 연주를 동시에 담은 티저 영상이다. 매주 월요일
아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티져영상을 선공개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피아음악도서관으로 검색하면 쉽게 okplaynow 계정을
follow 할 수 있다.
*끝으로 피아는 무슨 뜻 ~ ?
피아노 학원집 아들이란 의미이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적 환경에서 성장해
자연스럽게 음악이 직업이 되었다. 편곡자로써 활동을 해와 여러 장르의 음악적 이해가 넓은 편이다. 그리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나레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영화 음악의 매력에 빠져 2013~2014년 런던의 Kingston University에서 영화음악 석사과정을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외부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피아음악도서관]의 책장에 정성스럽게 만든 앨범을 매주 한 권씩 꽂아가고 있다.
> Song Story
1. 탄산음료 (Soda)
전형적인 8bit 드럼 필인으로 시작하는 곡은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탄산음료의 톡톡 쏘는 맛이 생각하게 하는 곡이다. 곡의 엔딩은 GAME OVER를
연상하게 한다.
2. 쿠키 (Cookie)
귀여운 아기의 손에 가득한 쿠키 하나. 손이 작아서 쿠키는 더 커 보인다.
쿠키보다 더 큰
미소가 얼굴에 보인다. ‘내 나이 만큼 먹을래요~ 일곱개’ :)
3. 젤리 (Jelly)
젤리의 식감을 신디사이저 리드 소리와 리듬으로 표현했다. 원래 젤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래전에 런던에서 처음 하리보를 먹어본 후 젤리에 대한 선입견을 바꿨다.
4. 캔디 (Candy)
가사가 없는 연주곡으로
주제를 표현하려면 악기가 가지고 있는 톤을 편곡으로 잘 조합해야 한다.
보통 캔디를 녹여 먹다가 마지막에 씹어서 먹고는 하는데 곡의
구성에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
5. 초콜릿 (Chocolate)
신디 아르페이지로 시작하는 이 곡은 초콜렛이 녹아서 흐르는 모습을 상상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본 듯한 그런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세계로 가는 입구의 느낌이라고 할까.
6. Analog Dream
(Bonus track)
이 곡은 13개의 악기 트랙과 한 개의 드럼 트랙으로 완성했다. 80년대의 신디사이저 음악의 느낌에 어쿠스틱
드럼을 사용하여 대비 효과를 만들었다. 곡의 처음 부분은 투박하게 들리도록 만들었고 곡의 중반부터 바뀌는 리듬이 이곡에서 매력적이다.
:: Credit
작곡, 편곡 : Piah
Keyboards &
Sequencing : Piah
Mixing & mastering : Piah
디자인 : Piah
Video
license
Blurry Crowds by Motion Places in Videvo.net
Vintage Computer
Retro Space Invaders, Sequence by Taylor Mefford in Videvo.net
Preview &
Teaser video edited by Piah
ⓒ2020 Piah Music
인스타그램에서 #피아음악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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