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Prelude and Nocturne, Op.9, no.1&2]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이 작곡한 Prelude and Nocturne for the left hand, Op.9, no. 1&2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왼손만을 위한 피아노 작품으로 두 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졌다.
1894년에 작곡되었고 그 이듬해 출판된 이 프렐류드와 녹턴은, 음악적으로 후기 낭만주의 양식을 표방하며 쇼팽의 낭만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창의성이 곡 전체에 흐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연주하면서 감정이 깊이 실리는 경험을 한 피아니스트 이은정은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여 음악을 통한 친밀감을 선사하고자 앨범을 내게 되었다. 한손만을 위해 작곡된 작품이지만 그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폭넓은 음역을 아우르는 풍부한 화성감과 애처로우리만큼 감정을 끄는 멜로디를 표현하며 러시아의 후기 낭만주의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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