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1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Prayer"
내가 두려운 것은 홀로 된 내가 스스로의 외로움에 갇혀 눈이 멀고 귀가 멀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죽은 자와 같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눈을 열어 먼 곳을 바라고 귀를 열어 그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입이 열리고 내가 깨어나 바랄 수 없었던 실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잠잠히 내 안의 소리에 기울이는 것은 아버지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그 때가 되어야 나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말은 입을 여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말은 손을 움직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 안에 있는 내게 나타나는 손의 언어는 매 순간의 호흡입니다. 이러한 호흡이 어찌 한 주에 한 번이 될 수 있을까요? 매일 호흡하며 사는 내게 아버지와의 대화는 한 주, 하루가 아닌 매순간 매초이며 이것은 피아노 선율입니다.
내가 숨을 쉬는 것은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이며 내면의 언어입니다. 그것은 내 언어 수준의 한계를 괘념치 않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선택한 피아노의 언어는 아버지와 깊은 속내를 나누는 대화이며 감춰짐 없이 드러나는 나의 전부입니다. 발가벗겨진 나를 드러내는 일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이러한 고통보다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내가 주안에 새사람을 입지 못하고 옛사람으로 죽어가는 것입니다. 예수의 보혈로 정결케 되어 세상과 나를 버린 채 주를 바라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내가 살아가는 길일 것입니다. 나로 살아가는 것, 즉 주 안에 살아가는 것은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계속 읊조리며 입에 머물게 합니다. 그분의 마음을 알고 그에 내 마음을 담아봅니다.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과 합하여질 때 나는 그분께 간구합니다. 주의 말씀에 힘입어 찬양의 제사를 드리며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 주를 경배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나아가 간구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기도입니다. 주님과 함께 거하지 못하는 우리가 세상이라는 나락에 떨어져 그 생명을 잃게 될까 염려하며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홀로 된 우리가 주를 그리워하는 그 마음을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긍휼하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주관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 앞에 나아갑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지으신 그 뜻에 맞도록 나를 갖추고 나아갑니다.
미쁘신 내 아버지께서 나를
안아주실 것을 알기에 오늘도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품에 안겨 이야기 합니다. 우리를 도우시길 간구합니다.
::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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