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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Key Note)/The Midst of Thee

by CCMHUB posted Aug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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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The Midst of Thee"

 

내가 아이 되었을 때에 그분이 나를 사랑하여 곁으로 부르셨다. 걷는 법, 읽는 법을 가르치시며 그분의 성품을 나로 닮게 하셨다. 조금은 엄격하고 고지식했던 그의 가르침은 옛 시간을 따르며 고루해만 보였다. 그렇게 흐르며 쌓여갔던 것은 뒤쳐진 시대의 전유물이 아닌 세월에 깊어진 사랑과 현재를 뛰어넘는 지혜임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인간의 삶을 넘어 세상에서 나를 건지시고 고치시는 줄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홀로 수없는 낮과 밤의 시간을 보내고 나를 무너뜨리며, 없이 대하는 시간동안 내 멍에는 두꺼워져 더 이상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사람이 아닌 짐승의 모양을 하고 있다. 멍에를 끌고 가는 나는 두발로 걷지 못하고 두 손과 더불어 네발로 걷는 짐승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모습으로 나를 기르신 아버지 앞에 어찌 설 수 있다는 말인가? 

 

뒷걸음질 치며 귀를 막고 눈을 감는다. 부르심에 답할 길이 없다. 그분께 무엇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내보인단 말인가? 이제는 낯설어진 사랑에 겁을 집어먹은 무력한 손과 발은 나를 일으켜 세우지 못한다. 잊고 지낸 나의 마음에 물이 차고 흘러넘칠 때 내가 요동한다. 요동함이 나를 깨드리고 무너지게 한다. 뜨거운 불에 내가 타는 듯하다. 나를 죽이고 잊는 것은 불에 뛰어들어 나를 태우는 것과 같다. 내가 잠잠해지고 다시 눈을 뜰 때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부르심에 대답한다. 그리고 떨림으로 그분 앞에 선다. 손을 들어 나를 씻기시고 그분의 집에 머물게 하시며 먹을 것을 주시고 입히신다. 내가 평온하다. 이제는 불안함에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지 않는다. 거룩하고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다시 나를 기르신다. 재우시고 일으키시고 가르치심에 나는 나를 뛰어넘어 높은 곳에 이르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내 안에 온전하신 아버지께 감사하자. 내가 아닌 아버지를 바라보자. 선하신 그분의 사랑 앞에 내가 완전하다.


:: Credit
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
Piano 키노트(Key Note)
Mixing & Mastering 키노트(Ke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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