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What shall I Do?"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랴?
내가 네게 무엇을 어떻게 하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다. 내 손으로 이루었다고 실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 역동적으로 움직인 것은 나로부터 비롯될 수 없는 의지와 힘이었다.
나의 의지는 연약하기 그지없다. 아침 하늘에 구름이 마치 나를 닮았다. 그 모양새가 눈여겨 볼만하여 그 뒤를 쫓다보면 온데간데없다.
그 시작도 끝도 알 길이 없는 구름은 매순간 매초 흔들리며 변화하는 내 마음과 같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랴? 나의 마음하나 동여매지 못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이러한 나는 가만히 서서 혹은 앉아서 시간의 흐름에 동행하지 못한다. 결국 움직여야하는 것은 내 몸이고 이를 주장하는 것은 내 결정인데도 말이다. 못미더운 나라는 사람이 행여 주의 말씀에 반하지 않을까 그분의 온전하심을 드러내기는커녕 이기적인 마음을 형상화하여 세상에 동화되고 그 그림에 나의 본향을 잊어갈까 두려운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묻고 또 묻는다. 그러다보면 내가 이러한 이유를 핑계 삼아 결정과 함께 따르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또 다른 회의에 빠져든다.
내가 네게 무엇을 어떻게 하랴?
아버지께서 내게 물으신다. 내가 나에게 묻는 물음은 결국 아버지께서 나에게 묻는 물음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내가 온전히 주 앞에 엎드려
아버지의 물음에 기도로 답하여보자. 잠이 들지 못해 뒤척이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슬며시 찾아온 잠은 나를 깊은 휴식에 취하게 하지는 못한다.
아침의 소란함이 나의 변화무쌍한 마음을 다시 요동하게 할 것이다. 그럴 때에 나는 말씀과 함께 아버지의 물음에 기도로 답하며 삶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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