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1
경명현 『봄 안에 겨울들에게』
올 겨울 작업했던 곡인데, 어느덧 봄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드는 소망이 "봄 안에 겨울들에게"여서 한번 이번 두번째 싱글 앨범에 제목으로 정해보았습니다.
2015년 2월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날, 제 고향, 작은 시골 교회 마당에 아담한 나무 벤치에 눈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벤치의 모습이 꼭 내 모습 같아서 마음에 자꾸 다가왔습니다. 눈이 쌓여서 아무도 앉지 못하는 벤치는 벤치로써 가치를 잃어버린 것 입니다. 이처럼 내 마음에 쌓인 복잡하게 얽힌 슬픔과 아픔, 좌절들에 나 스스로를 가치없다고 외면할때 떠오르는 그 사랑 그런 벤치에 앉으신 한 분, 예수님이셨습니다.
지친 내 맘에 앉으신 유일한 분, 다시 내 삶을 호흡하게 하시는 사랑, 그 체온으로 내 맘에 쌓인 슬픔들을 녹이사 내 눈물로 흐르는 그 사랑, 내 모습 이대로를 아름답다 여기시는 그 사랑이 선명하게, 주님이 앉으신 흔적이 제 가슴에 새겨짐을... 이런 마음을 담아 쓴 곡이 '눈 쌓인 벤치' 입니다.
공감하기에는 많이 어려운 내용의 가사이지만, 이 봄을 겨울처럼 고되고 외롭게 살아가는 지쳐있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쉬게 할 든든한 벤치 같은 노래가 되길...예수님을 느끼는 곡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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