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3
메조소프라노 임미해의 변혁
여기에 실린 두 곡은 하나님께서 20년 동안 성악가로 활동했던 나를 ccm으로 바꾸도록 한 곡이다. 대안학교 교사를 마치고 선교훈련을 받을 때 한 작곡가를 만났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성도가 선교훈련을 받으러온 것이다. 거기 온 멤버 중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그분뿐이었다. 우리는 그다지 훈련 기간에 친해지지 못했다. 그분은 대중음악을 한다고 했다.우리 사이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처럼 아주 멀었다.훈련을 끝마치고 태국으로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 함께 음악을 하라는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 나도 살짝 그런 느낌을 이전에 받아서 그분의 음악을 일부러 들어봤는데 나의 세계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의 음악이었다. 그래서 피했었는데 하나님은 나의 변혁을 위해 그분을 준비해두셨다. 태국선교지에서 음악회를 요청 받았다. 우리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음악회를 위해 녹음을 하고 준비를 하면서 정말이지 어려웠다. 클래식은 많은 대중들에게 나를 자랑하듯이 노래해야 한다면 대중은 한사람의 귀와 마음을 울리기 위해 속삭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창법과 마이크 사용과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몇 번의 녹음이 실패로 끝나고 나는 좌절했다. “20년 노래를 불렀는데 이것 하나 못하는구나.”하면서...노래 방법을 바꾸는게 너무 어려워서 이 노래를 하게 하셨다면 방법을 알려 달라고 기도를 했다. 주님께서는 “네가 선교를 하겠다고 하면서 선교지에서 선교를 받는 자들이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아느냐”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에 꼬꾸라졌다. 나는 한 번도 내 밥을 염려해 본적이 없었다. 결혼 전에는 아버지가 결혼 후에는 남편이 내 밥을 염려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그들이 대중이라는 것,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말씀을 들은 후 “증인”이라는 곡을 녹음 할 수 있었다
메조소프라노 임미해는 이제 다 버릴 수 있었다. 화려한 삶을 꿈꾸며 좀 더 유명해 지고 싶어했던 임미해는 이제 더 이상 없다. 가장 고통 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졌다. 깨닫고 난 후 우리는 태국 선교지에서 두 번의 공연과 트랜스포메이션(변혁)운동에서 공연들이 이어졌다. 그때 나는 완전히 대중으로 바꾸지 못한 탓에 뮤지컬 곡을 불렀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 조금씩 더 변화 시키셔서 “나를 도우시네” 까지 부르게 하셨다.
이 두곡은 아직은 대중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클래식 창법이 많이 남아있는 곡들이다. 먼저 나오게 된 음원 “위로와 평안”은 그로부터 5년 후에 나왔고 최신 음반인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의 찬양 한 새사람의 노래”는 약 8년 후에 나오게 곡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다가 최근에 다시 내놓고자 하는 마음에 9년 전에 녹음된 것을 내어 놓게 되었다 .작곡가 이은수 집사님이 평생 하나님을 찾아가며 몸부림치며 고통 중에 작곡한 곡으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대중들에게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을 찾으라고 부르짖고 있는 곡이다.
> Song Story
- 나를 도우시네
이 찬양은 주변의 많은 분들이 들어보고 반드시 음원에 내라고 격려했던
곡이다.작곡가가 고통 중에 있으면서 오직 주님의 도움만 바라는 심정으로 작곡한 곡이다. 이 찬양 때문에 내가 대중으로 들어가 노래할 수 있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찬양은 먼저 우리 가족들을 감동시켰고 ccm사역자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후렴 부 내 가는 길 메말라 갈라져도 내
가는 길 폭풍우 쏟아져 내려도 주님 손 늘 항상 나를 살피시며 내 앞서 가셔서 나를 도우신다는 그 말씀은 그 일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저히 알 수 없는 하나님과 나만의 비밀일 것이다.
- 증인
이 찬양은 성도들을 향해 나지막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을 전하도록 독려하는 곡이다. 이 찬양을 녹음할 때 우리는
변혁운동에서 예술분과 일을 하면서 먼저 우리 자신이 변혁되지 못하는데 어떻게 변혁을 말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며 부른 곡이다. 대중으로 바꾸고 첫
번째로 녹음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두고 보리라 라고 부르는 부분에 대해 너무 강한 것이 아니냐며 가사를 좀 바꾸어야 하지 않나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방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기에 이 가사를 그냥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그대로 부른 곡이다. 이 곡을
함께 듣는 우리 속에 다시 한번 증인으로서 열정이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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