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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6:17

키노트(Key Note)/The Yo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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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6

 

 

키노트(Key Note)「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The Yoked"

 

스무 살 무렵부터 아프기 시작한 내 어깨는 시간과 더불어 고통을 더해간다. 더구나 운동이라고는 손가락 운동밖에 할 줄 모르는 내 생활은 그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다. 나를 괴롭히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즉 고쳐야하는 잘못된 습관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소소한 습관은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내가 맡은 일로부터 비롯된 습성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일과 연관된 모든 것은 통용되어지기 십상이다. 내 일에 집중을 위해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모으고 조심스레 건반을 다루는 손은 내 어깨의 통증을 유발한다. 온전한 음악이 잘못된 자세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내가 조금은 비틀어진 자세와 어깨를 갖는 것이 나에게 온유한 음악을 이끌어낸다면 이는 부조리의 산물인 것이다.

 

이렇게 짊어진 내 어깨의 고통은 마치 음악을 위한 숭고한 희생양인 듯 포장되기도 했지만 결국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이 만들어낸 고집의 결정체인 것이다. 내가 이를 의식했을 때 미화하지 않고 직시하였다면 어깨의 고통은 겪지 않아도 되었거나 짧게 찾아오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이를 겪는 것이 내 일을 위해 치러야 할 당연한 고통인양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나조차도 이 고통을 하나의 훈장처럼 여기고 미화하였던 것이다.

 

이제는 돌보지 않았던 어깨의 통증과 함께 일자로 곧게 선 목의 통증이 더하여져 조금의 일에도 그 결과를 콕콕 집어가며 나에게 고통으로 이야기한다. 내가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멈추고 돌이킬 줄 알았다면 나는 지금과 같은 고통은 겪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자연스레 흘러드는 생각과 현실에서 통용되어지는 관례는 이를 거스르는 사람들을 유난스럽게 여기고 이기적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무시하고 감내하는 것들이 나의 모습을 조금씩 변형시켜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내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도할지 알 수 없다.

 

지금은 그 고통이, 그 멍에가 내게 지워짐이 숭고한 뜻을 위한 희생인양 다가올지라도 멈추어 서서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세상의 뜻과 타인의 삶의 기준이 아닌 아버지의 원하심과 뜻인지를 다시 물어야할 시기이다. 함께 걷고 살아가야할 우리 모두의 삶이 올바른 주님의 길 위에 선 것이기를 기도한다.
 

:: Credit
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
Piano 키노트(Key Note)
Mixing & Mastering 키노트(Key Note)

 

main_ima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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