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1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참 아름다워라”

가을이 주는 청명함과 풍성함은 나의 마음이 원하고 닮기를 소망하는 주님의 마음과 같다. 이러한 가을 하늘에 잠시 눈길을 주다가도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시선은 주님의 아름다움을, 그 감사를 잊게 만든다.

백합화보다 아름답고 새 소리보다도 맑은 주님의 음성은 내 마음과 귓가에 온종일 울려 퍼져야할 것이다. 주님의 음성은 말씀으로 내 눈에 들어 입으로 시인되며 내 귀를 통해 머리로 인식된다. 매일 있어야할 주님과의 대화는 말씀을 읽는 것으로 그 시작을 열어볼 수 있다. 아침 해와 저녁 놀 밤하늘을 우리는 매일 마주한다. 이렇게 매일 펼쳐지는 주님의 영광스런 한날을 보내며,

감사와 기쁨의 고백은 내 마음 어디에 있는가?
잔잔하게 울리는 그분의 음성은 내 마음에 담기어 있는가?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기보다 고개를 숙이고 땅을 바라보기에 급급하다. 기쁨과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시는 아버지의 품에 안기기보다 땅에 발이 묶여있기에 그러하다. 내가 삶을 살아가기에 그러한 것이다. 목자 되신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이에 반응하며 쫒아가는 삶, 기쁨과 감사의 삶은 내가 주님의 음성을 듣는 데에서 비롯되어진다. 이러한 음성의 들음은 말씀을 통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빈 잔을 넘치게 채우시는 아버지의 돌보심 가운데로 들어가게 한다.

하늘은 높고 그 가운데 새는 자유로이 날며, 그 아래 나는 시원한 바람을 맡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서있다. 풍성함을 느끼기보다 아직 이루지 못한 내 소망함에 연약해지기도 하지만 나는 나의 빈 잔을 높이 든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을 힘입어 그분께 아뢰고 기다리며 주님이 채우시는 풍성한 가을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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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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