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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Key Note)/Capstone

by CCMHUB posted Aug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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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Capstone"

 

처음 피아노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손가락 끝으로 건반을 누르는 것이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를 분리해 내기까지 나는 손을 펼쳐서 건반과 손가락의 접촉면을 넓게 하여 힘을 가했다. 이러한 연주는 결국 팔을 아프게 한다. 피아노를 칠 때 손에 계란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깨지지 않게 모으고 손가락 끝으로 연주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어린 시절 잘못된 손의 모양을 고치기까지 두 해 이상이 걸렸던 것 같다. 잘못된 손의 모양을 고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피아노를 연주할 때 손을 둥글게 모아 손끝으로 연주하는 것이 더 예쁘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부터 이다. 손이 예쁘게 보이기를 원했던 나의 마음이 잘못된 자세를 교정시켰다.

 

자세를 고쳐 잡고 손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 나 역시 조금 더 단정한 소리를 만들고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 피아노 앞에 앉은 연주자의 뒷모습만 바라  보아도 어느 정도 그 마음을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곧추선 어깨와 긴장된 등은 그의 연주가 얼마나 세심한 배려를 담고 있는지 시각을 통해서 조차 이야기한다.

 

이러한 자세, 모양새의 바름은 마음가짐이며 그에 대한 성의를 보여준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나와 주변을 정돈하는 과정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주일 예배를 드리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정돈하는 우리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표명하는 것이다. 일이든 관계든 무엇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초를 다지는 것은 모양새를, 매무새를 다듬는 것으로 먼저 시작된다. 

 

초석은 앞으로 세워질 거대한 건물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다. 본바탕이 제대로 자리 잡은 일은 작은 것에 무너지거나 흔들림이 없다. 이러한 근간이 되는 초석은 내게 있어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 말씀이다. 내 안에 자리 잡은 한구절의 말씀은 내 하루의 초석이 되어 24시간 주야로 나로 그분의 길에 들어서게 한다.

 

말씀에 대한 묵상은 내게 상념을 거두어간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죄를 짓지 않도록 나를 정돈하시는 성경 말씀이 내 마음의 지표가 되어 굳건한 건물의 초석이 되어준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과 말씀하신 한 구절 한 구절을 끊임없이 되뇌이며 내가 있는 이곳을 아버지의 나라로 이루어가리라.  


::Credit
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
Piano 키노트(Key Note)
Mixing & Mastering 키노트(Ke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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