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트(Key Note)/The Unsearchable Riches

2017-07-12

키노트(Key Note)「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The Unsearchable Riches"

주님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는가?

가빠오는 숨은 앞서 걷는 모든 이들을 나의 장애물로 여기게 한다. 그가 거기 있음에 내 걸음이 조금 돌아가게 되고 이에 지체 되는 것에 미간이 모아지기 일수다.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바람이 불고 푸른 초록이 앞에 한 아름인데 이에 미동도 없다. 그저 남은 일과를 채우고 다음 일정을 쫒기 위해 나는 마음이 바쁘다.

오늘 안에는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늘 안에서 내일을 보고 또 내일을 넘어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수십 년을 바라본다. 서로의 끝을 물고 흐르는 시간은 그 타래를 끊어내기 어렵게 되어있다. 내게 하루를 산다는 것은 현재라는 과거 위에 미래를 더하여 가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더하여지는 우주의 시간은 나로 하여금 무언가 계속 끄집어내 채우게 한다. 다양한 것들을 요구하더라. 이러한 요구를 하나 둘 채워가며 등지게 된 것들이 더 많을지 모르겠다.         

점점 더 늦어지는 걸음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나의 무게로 인한 것이다. 아버지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나라는 말과 자신이라는 말 보다는 우리를 먼저 말씀하신다. 그 우리를 위해 더하여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 안에서 시간과 계획을 말씀하신다. 내가 바삐 움직이며  더하여 가득 채운 것들이 주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 것인지 되짚어본다. 바르고 곧게 되어 구조물로 쓰이는 것도 있지만 거칠고 투박하여 맞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리하여 다시 버리고 비우게 되면 나는 또 불안해할 것이다. 이를 주님으로 채우는 것이 내가 이루어야 할 일이다.

시간의 굴레에 갇혀 있던 내가 주님의 영을 내 마음에 모시고 자유 함으로 모든 것을 꿈꾸고 이루어가는 것이 올바른 만족이라 여겨진다. 내가 채울 것이 없다는 것은 자유를 얻은 것이리라. 조급함으로 앞설 것도 없으며 혹여나 시간이 늦어 얻지 못할까, 차례를 놓쳐 받지 못할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아버지의 은혜는 너무도 커서 부족함이 없으며 주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같지 않기에 쫓김이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은혜의 큰 뜻을 아는 것이 지혜인데 내가 그 지혜를 얻기 위해 보내는 시간은 언제인가? 매일 매 순간 주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 그래서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 주님께 먼저 나아가 채움을 얻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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