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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Key Note)/Patience

by CCMHUB posted Jun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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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Patience”

 

시간과 기한을 정하는 것은 절제가 필요한 일이다.

 

무언가 결정짓는 것은 선택과 더불어 소유와 무소유를 나누고 만다. 그 과정에서 성급하게 다그쳐도 보고 인내하며 기다리기도 한다. 어떠한 일에 있어서든 다그침이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대게 다그침은 행위자의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면모를 드러나게 한다. 이는 그릇됨과 연관되어지며 섣부른 결정으로 인한 일의 그르침을 야기하기도 한다. 다그침 보다 기다림, 인내가 바른 선택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대부분 이야기 한다.

 

나 역시 기다림을 선택하였는데 정작 제대로 기다리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대외적으로는 인내와 절제를 보이며 온전한 기다림의 모양을 갖추었지만 내면은 전쟁터와 같다. 겉으로 드러내놓지 못하고 쌓아진 더미는 다그치는 만 못한 것 같다. 메마르고 피폐해진 마음은 가뭄에 허덕인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작은 소리에도 날선 귀가 반응하며 고개를 돌리고 쨍쨍한 햇빛에 얼굴이 타들어가 무너질까 노심초사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마냥 인내와 절제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숨막혀하기 보다 여쭈어보고 싶다.

 

정녕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이는 사회적 무리와 함께할 때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을 결정짓는 것은 사람과 상황을 조율하는 것에 그 바탕을 둘 때가 많다. 사람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마음이 모든 우선권 즉 결정권을 쥐고 있다. 마음의 움직임은 서로 공감하고 동의하여 합일을 이룰 때 가능하다. 서로 타협하여 마음을 한데 모으고 일을 결정짓기까지 그리고 그러한 결정을 위해 타협을 시도하는 것조차 나는 조심스럽다. 내가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기에 그렇다. 채워야 할 것이 적지 않기에 이루어 가야할 것이 많다. 그 무엇 보다 가장 힘써야할 것은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 먼저 묻고 싶다.


:: Credit
Song Writing 키노트(Key Note)
Piano 키노트(Key Note)
Mixing & Mastering 키노트(Ke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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