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7
키노트(Key Note) 「피아노와 함께하는 매주 수요 묵상」
“At Home”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확신하는 것은 무언인가?
나는 천국을 확신한다. 내가 죽게 된다면 나를 대속하여 돌아가신 아버지의 구원하심을 통해 얻은 영생을 가지고 천국에 거하게 될 것이다. 천국에 대한 믿음이 내가 확신할 수 있는 3가지 중 한가지 이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이 3가지의 일이 현재 내가 확신할 수 있는 전부이다.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현재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
세상에 대해 ‘못 믿을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나의 행동은 역설적이다. 나는 걷기도 하고 차를 타기도 하며 맛있는 음식을 사먹기도 한다. 그리고 곡을 쓰며 연주를 한다. 이러한 나의 모든 결정과 행동은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직접적인 일들로 연결되어 함께 무언가를 수행하진 않을 지라도 관계의 연속성 속에 맞물려 모든 일을 함께 이루어가고 있다.
결국 내가 살아가는 것은 사람을 신뢰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사람을, 세상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아버지께서 나를 돌보신다는 사실이 나를 세상 속에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확신이 세상과 나를 연결시키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무엇에든 불안해하고 염려하며 요구의 기도를 쏟아낸다. 세상 서럽고 억울한 듯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돼먹지 못한 말들로 기도를 채워나간다. 지금껏 이렇게 내가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도 의심에 가득 찬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무언가 떨어지게 없는가?’ 라며 기대를 한다. 담대하게 구할 것은 나의 불신에서 비롯된 썩어질 세상의 것이 아닌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그곳을 함께 바라보며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옳을지에 대한 물음이 아닐까?
그래도 아직 나는 마냥 하늘만을 바라보고 싶다.
이것은 아직 비우지 못하고 다시 채우지 못한 사랑 때문이리라.
아버지의 영원한 집을 소유한 나는 변치 않는 한결같은 사람으로 반석위에 서고자 한다.
::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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