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신/커피향기

CCMHUB 2025.10.30 16:41:02 YouTube 주소:

2025-10-31

 

 

 

김태신 [커피향기] 
   
* Scent of coffee 

2025년 10월 31일, CCM 아티스트 '김태신'이 [Scent of coffee]로 6번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오랜 공백이 지나 3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는 김태신은 ‘커피 향기’라는 연주곡을 선보인다.
  
CCM 장르 안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오가는 그녀의 연주는 가을을 지나는 길목에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하지만 아름다워 보이는 작품도 아티스트의 개인적 고통과 인생의 무수한 실패를 바탕으로 태어나듯 김태신의 따스한 음악도 사실은 삶의 고통 속에서 피어난 음악이다.

 

그녀는 평범한 여느 사람들처럼 커피를 즐긴다. 직접 내린 드립 커피에서 부터 프랜차이즈 카페의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크림 커피를 즐긴다. 마치 물처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지만 그 커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커피향기’는 무려 20년 전에 겪었던 경험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된 곡이다. 미국 유학시절 아이를 잉태하고 있던 그녀에게 카페인은 독약일 수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커피를 마시지도 못하는 그녀에게 커피 향은 달콤하면서 동시에 잔인한 유혹만을 남겼다.

 

늘 곁에 있지만 마실 수도 손댈 수도 없었던 그 커피, 그리고 아슬아슬한 그 향기.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김태신은 그 강렬했던 경험을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김태신이 들려주는 연주에는 본인만의 필터가 존재한다.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그녀가 필터링 해내는 이야기들은 인생의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살아내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연주는 편안하고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담백한 맛이 있다. 하지만 그 음악을 만들어낸 재료는 사실 아름답고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재료가 아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그저 반복되는 누군가의 삶이고 고통을 통해 걸어가야만 하는 어두운 터널이다. 
 
그런 무거운 자신만의 이야기를 김태신은 따듯하고 산뜻하고 밝게 풀어낸다. 신앙이 있기에 그녀가 믿고 의지하는 주님이 있기에 피아노 연주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불안과 고통은 인간에게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그것을 애써 떼어내지 않고 불편한 친구로 지내며 오히려 그들을 달래는 듯한 김태신의 음악은 장르를 떠나 나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여운을 담아 마치 달콤하고도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 향기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길 바란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는 그녀의 피아노 연주가 담긴 뮤직비디오가 실렸다. 그녀가 만들어온 음악이 조금이라도 더 돋보일까 해서 그녀의 수줍어하는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에 정성스레 담았다. 커피 향과 커피 잔의 따스한 온도가 느껴지는 그런 영상이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손이 멋지게 담긴 김태신의 뮤직비디오도 음악과 함께 감상해 보길 바란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때문에 인간이 더 멀게 느껴지는 그런 마음 상태라면  김태신의 [Scent of coffee]가 감기 약보다 낫다고 자신 있게 말해본다. 마음의 위로가 담긴 음악의 효과를 먼저 경험한 나의 확신을 믿어주길. 그 따스함이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라며.  
 
글, 박가을 (작곡가, 프로듀서)


:: Credit

작곡 편곡 : 김태신
Piano : 김태신
Drums : 김대형
Contra Bass : 한상도
Recording Studio : 로드뮤직
Mix & Mastering : 송정욱 (로드뮤직)
Album Cover : ㅅlNl
Music Video : 박가을 (MJY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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