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상순 1집 - 마음에 닿기를
2016-12-29
이상순 『이상순 1집 - 마음에 닿기를』
직장 생활을 하고 두 딸의 가장으로 살면서 겪어온 하나님과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구분 없이 이웃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취미로 친구들과 집 어느 한 켠에서 음악을 만들면서 우리의 시작과 끝은 항상 작게, 그리고 작은 곳을 향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그렇게 가장 가까운 이웃들과 음악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신앙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죄인들 가운데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시선과 보상에 관심 없는 인디CCM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있는 바로 그 곳에서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 _이상순
〉Song story
01. 너신소(너의 신발을 만들던 그 소년과 그 소녀)
캄보디아 프놈펜 교외엔 똑같이 생긴 수많은 옷과 신발 공장이 줄지어 있지만
불이 켜져 있는 곳은 단 몇 곳뿐입니다. 외국 회사들이 공장을 짓고 한두 해 동안 옷을 생산해내다가 다른 나라에서 더 나은 노동 계약을 내놓으면
하룻밤 사이에 있던 공장을 버리고 다른 곳에 가서 똑같은 공장을 짓습니다.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 보다 값 싼 노동자들을 찾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문 닫은 공장 옆엔 술집과 윤락업소가 이어집니다. 지방에서 아이들이 공장에 일하러 오지만 공장이 문을 닫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소녀들은 대부분 창녀가 되고 소년들은 알코올중독자가 됩니다. 데이비드와 그의 동료들은 오늘도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을
교육하고,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며, 부모가 모두 죽고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고아원에서 보살펴 줍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여전히 그 소년과
그 소녀가 만든 신발을 신습니다.
02. 행복
행복은 내가 가지고 있는 소유의 많음이나 자아의 높음에 있지 않습니다. 완벽한 자신의 모습에 있지도 않으며, 애초에
완벽한 사람이란 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여전히 부족하며 항상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고백하세요. 그래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날 여전히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더 큰
캔버스 위에, 죄인인 날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십자가에서 대신 죽임당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 그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따스한 품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죄고백과 용서, 여기에서부터 진정한 행복이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03. 나를 움직이는 사랑
나의 힘으로 당신을 더욱 기쁘게 하려 할수록 난 더욱 슬퍼졌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할수록 나는
더욱 지쳐갔어요.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의 마음에 들고 싶은데 왜 난 항상 부족하고 불안한 마음뿐일까요.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사랑보다, 나의 노력보다 비교할 수 없는 아니,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당신의 놀라운 희생을 보았고 난 절망했어요. 내 사랑의
노력이 당신의 그 희생 앞에서 너무나 하찮게 여겨졌기에... 하지만 당신의 그 사랑이 바로 날 향한 사랑이었음을, 당신의 그 희생이 바로 날
향한 희생이었음을 알았을 때, 비로소 난 순수하게 내 모든 걸 바쳐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답니다.
당신의 십자가 희생, 그것은 나를
움직이는 사랑.
04. 천사커피 1호점
전엔 써서 마시지 않던 에스프레소가 이젠 맛있게 느껴집니다. 잘 들어가 보지도 않던 그 카페가 이젠 단골집이
되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상대를 닮아가나 봅니다. 당신의 입맛이 내 입맛이 되길 바라고, 당신의 그
발자국에 내 발자국을 포개고 싶어집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것이 아무리 나에게 맞지 않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며 결국에는 어느새 그것을
사랑하고야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의 피 묻은 잔인한 십자가, 그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희생의 삶이 이젠 당연히 내가 가야할
길임을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05. All Right
이 세상에 길이 없더라도 말씀 안에서 행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당신만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답니다.
수많은 일들이 쉴 세 없이 닥쳐와도 말씀 안에서 숨 쉰다면, 당신은 그 어떤 일들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요? 말씀을 펼쳐보세요. 감정에 상관없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이미 당신과 함께 하고
계세요.
혼자라고 생각하나요?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혼자셨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답니다. 바로 당신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잖아요.
세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영원히 함께 하시며 지금도 말씀을 통해 부드러운
음성을 들려주고 계시잖아요. 그렇다면 모든 게 다 괜찮답니다.
06. 별
형들에게 버림받은 요셉은 낯선 애굽 땅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에게 있어서 꿈이란 정말 좌절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땅에서 요셉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위대한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아브라함의 꿈을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별을 보여주며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이뤄가는 놀라운 이야기 속에 자신이 있음을 발견한 요셉은 이제
결심합니다. 채색옷이 주는 세상의 꿈, 자기 욕망의 꿈이 아닌, 비록 노예의 옷을 입고 있지만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그 별들, 자신에게만 허락된
하나님의 별을 쫓아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굳건히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길만 가겠노라고.
07. 그림자의 노래
현대 사회의 특징은 선택의 자유이며 실제로 스타벅스에는 20,000종류에 달하는 음료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 모습에 있어서도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포기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의
모임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교회 안에서의 그러한 선택을 철저히 부정합니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골3:11) 복음의 태양
아래에서, 차별 없는 사랑으로 상대방의 어둠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을 수 있는 그림자가 되기를. 그렇게 서로에게 존재의 의미가 되어 진정한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되기를.
08. 그대에게 젖어
단지 친근하고 편하게만 느껴졌던 친구가 점점 이성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지만, 정작 본인은 완강히 거부하다가
결국에는 항복(?)하고야마는 그런 짝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사랑이라는 비는 우산이나 우비로 막을 수도, 지붕 밑으로 들어간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흠뻑 젖고 나서야 사랑에 빠지게 되었음을, 막으려고 했던 내 노력이 다 소용없음을 깨닫게 되죠. 사랑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런 경험... 다들 해보지 않았나요?
하나님께서 십자가 사랑에 대한 믿음을 주시면 그 사랑은 세상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본인조차도 우산(자기신념)으로 막거나 처마(세상) 밑으로 피하는 등의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회개하고 주님
복음의 비에 흠뻑 젖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빗소리는 우리의 미래가 어떠하든 반드시 그 사랑을 힘입어 승리하리란 소망을 줍니다.
09. 횡단보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맞은 편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한 어느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정작 말 한 번 걸어보지
않은 사이인데도 그녀에게 빠지게 되고, 그녀와 함께할 행복한 미래 속에서 겪게 될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들도 그녀만 곁에 있다면 다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상상에 빠지죠. 사랑은 그런가봅니다.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놀라운 원동력이 되죠.
세상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도 마찬가지예요.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란 수많은 차들 때문에 건널 수 없는 인생의 횡단보도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의
파란불이 켜지면, 모든 차들은 멈추어버리고 우린 기쁘게 십자가의 횡단보도를 건너게 될 거예요.
10. All Right(Rock Ver.)
::CREDIT
Executive Producer 이상순
Producer 이상순
All
Composed & Lyrics by 이상순
Arranged by 이상순
Mixed & Mastered by
홍성준(except track 7 이선택 @ J studio)
Main Vocal 유하나, 지은미
Guest Vocal 황인성(track 2)
Acoustic Guitar 이상순, 이선택,
임순후
Electric Guitar 이선택
Bass 이상순
Piano Charlie, 임혜진
Programing
이상순
Illustration 조소명
Photograph 호흡(김영권)
Design 한은진
Performance Question : holy_bass@naver.com
Facebook Page : https://www.facebook.com/indie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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