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5
투피쉬브라더스 [바벨탑]
창세기에 기록된 바벨탑의 이야기는 단순히 높게 쌓아 올린 건축물이 무너진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스스로 신의 영역에 닿으려 했던 교만의 기록이다. 서로의 어깨를 딛고 올라가 하늘보다 높은 꿈을 쌓으려 했던 시도는 결국 소통의 단절과 흩어짐이라는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탑을 쌓기 위해 타인을 도구로 삼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지만, 탑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정성껏 쌓아 올린 벽돌들이 오히려 나를 가두는 벽이 되고, 결국 무너진 잔해 아래서 길을 잃은 채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곡은 무너짐 그 이후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모든 것이 허물어진 자리, 더 이상 내 이름조차 남지 않은 절망의 끝에서 비로소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그것은 인간의 야망이 멈춘 곳에서 시작되는 '주의 음성'이며, 혼돈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잔잔한 '사랑'이다.
우리는 이제 무너진 탑 위에서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각기 다른 언어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던 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그분의 이름' 앞에 모여 다시 한 마음으로 노래하기 시작한다. 흩어진 마음들을 모으고, 폐허 위에서 진정한 빛을 비추는 그분의 나라를 경험하게 된다.
이 곡 '바벨탑'을 통해 우리가 쌓아 올리던 헛된 탑을 내려놓고, 그 비워진 자리마다 채워지는 진정한 평안과 하나 됨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길 바래본다. 시간이 흐를수록 허무해지는 세상의 이름이 아닌,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 되길 우리는 노래하고자 했다.
:: Credit
Producing - 김진호
Song & Lyrics - 김진호, 김채현
Arranged - 김진호, 정주원
Vocal & Chorus - 김진성
Drum - 김진호
Bass - 정주원
E.guitar - 하찬주
E.guitar - 강채우
A.guitar - 김진호
Recording - Two Fish Studio
Mixing - 하찬주
Mastering - 수오노
Photo & Design -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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