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남진이 [ 기도 3 ] 

 

2006년 여름 수련회의 어느 아침. 

한적한 바닷가에서 이토록 넓은 바다와 하늘을 지으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지금 여기서 모두 드리겠노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노래했습니다. “모두 드려요 주님. 이 시간 여기서 모두 다 드려요.” 

 

당시 저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었는데 피아노를 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당장 눈 앞에 놓인 시험과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일이 버거웠고, 필요 이상의 염려와 부담 속에 자주 위축되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때 제가 드리겠다고 고백한 것은 주님이 제게 주신 것들을 감사함으로 드리겠다는 고백이 아닌, “두려움과 걱정, 불안과 염려를 올려드립니다” 하는 고백이었습니다. 

 

2024년 여름, 여전히 수고 가운데,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여전히 크신 하나님을 묵상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한없이 맑고 사랑스런 하음, 지음이의 목소리로 다시 이 고백을 올려드리는 지금. 저와 같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분들이 이 노래를 통해 한번 더 크신 하나님을 묵상하고 쉼을 얻으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Credit  

Produced by 남진이

Composed by 남진이

Lyrics by 남진이

Arranged by GGAMMOO

All Instruments by GGAMMOO

Vocal by 김하음, 김지음 

Recorded by 구자성 ⓐ Sound Mania Studio 

Mixed & Mastered by 구자성 ⓐ Sound Mania Studio

Artwork by 남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