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작곡가 Piah의 2018년 새로운 앨범 ‘The Choreographer, 안무가’
 
안무가는 한동작 한동작에 의미를 부여한다. 어떠한 공간에서 점과 같은 동작들이 연결되면 춤이된다. 이 앨범은 작곡가 Piah의 작품중 공간과 동작을 염두해 두고 작곡된 곡들로 엮은 앨범이다. 음악의 장르로는 New age와 world music 를 기반으로 한다.

> 수록곡을 잠시 살펴보면..

1번째 곡 '바람부는 날 (Windy Day)'는 Newage풍의 피아노 곡이다. 눈을 감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낀다. 그 바람은 어느새 나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다.

Electronics Beat를 바탕으로 한 '하늘의 별들(Stars in the air)'는 2번째 트랙이다. 천체 만원경으로 먼 우주 공간에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듯한 곡이다.

3번째 트랙 '자유(Freedom)'는 비트를 자유롭게 변형시킨 점이 특징이다. 살아있는 한 생물체의 움직임을 리듬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4번째 '목소리(Voice)'는 사람의 목소리와 박수소리만으로 완성시킨 트랙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의 일부를 표현한 곡이다.

5번째 트랙 '사막에 핀 꽃 한송이(A flower in the desert)'는 제목처럼 사막에 핀 한송이 꽃을 찾아가는 여정을 음악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곡이다. 월드뮤직을 기반으로 신디사이져의 자유로운 사용이 매력적이다.

6번째 곡 '불 곁에서(Beside the fire)'는 작곡가 Piah가 영국 유학 당시 같은 학교 무용학과 졸업연주를 위해 작곡했던 곡이다. 곡의 총길이 20분에 달하며 4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곡이다. 당시 작품의 모티브를 Tolkien의 시 ‘I Sit Beside the Fire and Think’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치열한 수정작업을 통해 이번 앨범을 통해 발표하게 되었다.

마지막곡인 '시간의 소리(The sounds of time)'은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작가가 설정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수집한 소리들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런 형태의 작품들을 sonic art 혹은 sound art라고 하며 소리를 아트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예술 분야이다.  The sounds of time의 제작 다큐멘터리 필름을 통해 작곡가 Piah가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볼 수 있을 뿐아니라 쉽게 sound art 를 이해 할 수 있다.

*영상링크 https://youtu.be/ERVQ86R83dc

소개를 마무리하며..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음악적으로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배열되었다. 첫번째 트랙의 뉴에이지 풍의 멜로디와 화성이 마지막 트랙에서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 안무가가 의미를 부여한 동작들의 연결이 춤이되는 것처럼 이 앨범은 작곡가 Piah의 음악적 순간 순간들을 선으로 연결한 앨범이다. 이 앨범이 실제적으로 안무가 분들에게 영감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새로운 음악을 찾는 분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 Song List
1. 바람부는 날 (Windy Day)  / 06:03
2. 하늘의 별들 (Stars in the air) / 04:00
3. 자유 (Freedom) / 03:21
4. 목소리 (Voice) / 01:57
5. 사막에 핀 꽃 한송이 (A Flower in the desert) / 04:53
6. 불 곁에서 (Beside the fire) / 20:24
7. 시간의 소리 (The sounds of time) / 12:07

:: Credit
Music by Piah
Arrangement, recording, mixing and mastering by Piah @ Artistory Studio
Keyboard and all musical instruments by Piah
Photo and design by Piah
ⓒ2018 Artistory
More informations / okplaynow@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