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소년감성 [그대에게 젖어]
"단지 친근하고 편하게만 느껴졌던 친구가 점점 이성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지만, 정작 본인은 완강히 거부하다가 결국에는 항복(?)하고야마는 그런 짝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사랑이라는 비는 우산이나 우비로 막을 수도, 지붕 밑으로 들어간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흠뻑 젖고 나서야 사랑에 빠지게 되었음을, 막으려고 했던 내 노력이 다 소용없음을 깨닫게 되죠. 사랑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런 경험... 다들 해보지 않았나요? _이상순